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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전국 8도 미식여행 4부] 묵직한 한 그릇의 위로! '맛의 고장' 경상도를 만나다

by 재미난 세상 구경꾼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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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주, 대전의 '튀김소보로'와 공주의 '알밤'으로 충청도의 맛을 소개해드렸던 <전국 8도 미식여행 시리즈>! 그 네 번째 여정은, 화끈하면서도 깊고, 투박한 듯 묵직한 매력을 가진 '맛의 고장', 경상도로 떠나보겠습니다.

 

경상도의 수많은 맛 중에서도, 두 도시를 대표하는 두 가지 소울푸드. '부산'의 심장과 '안동'의 자부심을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립니다.

 

1. "부산 싸나이의 소울푸드" - 부산 돼지국밥

부산 여행의 시작과 끝은 바로 이 한 그릇, '돼지국밥'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끓여 먹던 것에서 유래한, 부산 사람들의 애환과 끈기가 담겨있는 진정한 '소울푸드'죠.

  • ✅ 무엇이 다른가?: 뽀얗게 우러난 진한 돼지뼈 육수에, 푸짐하게 담아주는 부드러운 수육과 밥 한 공기. 처음에는 밍밍한 듯하지만, 테이블 위에 놓인 부추무침과 새우젓, 다대기를 취향껏 넣어 '나만의 국밥'을 완성하는 순간, 그 깊은 맛에 감탄하게 됩니다.
  • 👍 최고의 조합: 국밥에 정구지(부추)를 듬뿍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뒤, 국수사리를 말아 후루룩 먹는 것이 '부산식'입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잘 묵었다!" 한마디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진짜' 부산러 추천 맛집 BEST 3

  • 쌍둥이돼지국밥: 부산 돼지국밥의 '아이콘'. 언제나 긴 웨이팅을 자랑하지만, 푸짐한 수육과 함께 나오는 '수육백반'은 기다림을 잊게 합니다. (부산 남구 대연동)
  • 송정3대국밥: 서면 국밥골목을 70년 넘게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 맑으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 합천일류돼지국밥: 뽀얀 국물과 푸짐한 고기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 24시간 운영하여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2. "단짠맵의 화려한 조화" - 안동 찜닭

'양반의 도시' 안동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 바로 '찜닭'입니다. 1980년대 안동 구시장의 닭 골목에서, 서양식 프라이드치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낸 '한국식 닭요리'의 자존심이죠.

  • ✅ 무엇이 다른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청양고추의 칼칼함과 각종 채소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완벽한 '단짠맵'의 조화! 큼직한 닭고기와 함께, 양념이 쏙 배인 쫀득한 '넓적당면'을 건져 먹는 재미는 찜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 👍 최고의 조합: 닭고기와 감자, 당면을 모두 건져 먹었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남은 양념에 밥 한 공기와 김 가루를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볶음밥'이야말로, 안동 찜닭의 진정한 '마무리 투수'입니다.

'진짜' 안동러 추천 맛집 BEST 3

  •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안동 찜닭을 제대로 맛보려면, 이곳으로 가야 합니다. 30여 개의 찜닭 식당이 모여있는, 찜닭의 '성지'입니다. (안동시 서부동)
  • 유진찜닭: 찜닭 골목에서도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 달콤하면서도 칼칼한, 중독성 강한 양념 맛이 일품입니다. (안동 구시장 내)
  • 현대찜닭: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된, 찜닭 골목의 또 다른 강자. 마늘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안동 구시장 내)

 

마무리하며

제가 사는 화성에서는 조금 먼 걸음이지만, KTX를 타고 떠나는 부산과 안동으로의 미식 여행은 언제나 설렙니다.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경상도의 맛, 이번 주말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 <전국 8도 미식여행 5부>에서는, 푸른 바다와 섬들이 빚어낸 맛의 향연! 남도의 맛, 전라도로 떠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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