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도 미식여행 1부] 서울 1시간 거리, 경기도에서 만나는 '진짜' 밥도둑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그야말로 '미식의 계절'입니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겠죠.

 

그래서 오늘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진짜' 맛을 찾아 떠나는 <전국 8도 미식여행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그 대망의 1부는 바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가까운 곳, 경기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화성에서도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의 맛,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왕이 사랑한 도시, 300년 전통의 맛" - 수원 갈비

'수원'하면 '갈비', '갈비'하면 '수원'. 이 공식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조선 시대 정조대왕 시절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의 갈비는, 푸짐함과 맛으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합니다.

• ✅ 무엇이 다른가?: 수원 갈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왕갈비'라는 이름에 걸맞은 거대한 크기와, 소금 양념을 기본으로 하여 고기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입니다. 달콤짭짤한 양념 갈비도 맛있지만, 신선한 소고기의 육즙과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소금구이를 먼저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최고의 조합: 부드럽게 구워낸 갈빗대 하나를 손에 들고 뜯는 것이 바로 '수원 갈비'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갈비와 함께 나오는 다채로운 밑반찬 역시, 수원을 '미식의 도시'로 불리게 하는 일등 공신입니다.

'진짜' 수원러 추천 맛집 BEST 3

• 가보정: 수원 3대 갈비의 상징. 여러 개의 관으로 운영될 만큼 거대한 규모와, 양념게장 등 상다리가 휘어지는 정갈한 밑반찬으로 유명합니다. (수원시 팔달구)
• 본수원갈비: 수원 토박이들이 원조로 꼽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맛집. 푸짐한 양과 손바닥만 한 갈빗대를 통째로 넣고 끓여주는 후식 된장찌개가 일품입니다. (수원시 팔달구)
• 신라갈비: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운 갈비를 즐길 수 있는 곳. 백년가게로도 선정된, 맛과 품격을 모두 갖춘 곳입니다. (수원시 영통구)

 

2.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 이천 쌀밥 정식

"밥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아직 '진짜' 밥맛을 보지 못하신 겁니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될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천 쌀'로 갓 지은 돌솥밥 한 그릇. 그 자체가 바로 최고의 요리입니다.

• ✅ 무엇이 다른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새하얀 쌀밥은, 다른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입안 가득 단맛이 감돌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납니다. 이천의 쌀밥 정식은 이 '명품 밥'을 주인공으로, 맛깔스러운 나물과 조림, 생선구이, 구수한 된장찌개 등 10여 가지가 넘는 정갈한 반찬들이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져 나옵니다.
• 👍 최고의 조합: 밥을 그릇에 덜어낸 뒤, 뜨거운 돌솥에 구수한 숭늉을 부어 만드는 '누룽지'야말로 쌀밥 정식의 화룡점정입니다. 짭짤한 굴비 한 점을 올려 먹으면, 세상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맛이죠.

'진짜' 이천러 추천 맛집 BEST 3

• 나랏님이천쌀밥: 푸짐하고 다양한 반찬과 함께 가성비 좋은 쌀밥 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천의 대표 맛집입니다. (이천시 사음동)
• 청목: 정갈하고 깔끔한 한정식을 선호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손색없는 분위기와 맛을 자랑합니다. (이천시 사음동)
• 임금님쌀밥집: 한식 조리 기능장의 손맛이 담긴, 품격 있는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특별한 날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천시 신둔면)

 

마무리하며

이번 주말,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경기도로 '맛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푸짐한 '수원 왕갈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정갈한 '이천 쌀밥 정식'으로 건강한 위로를 받아보세요.

다음 주 <전국 8도 미식여행 2부>에서는, 메밀꽃 향기 가득한 강원도의 맛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