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이와 여행 3-4일차]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불국사·석굴암, 교과서 밖 진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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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차에는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신라의 밤을 만끽했죠. 최은서, 박지훈 가족의 신나는 역사 여행, 그 3-4일차 여정은 신라 불교 문화의 정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불교 예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요? 그 비법을 지금 공개합니다.

 

DAY 3-4: 돌에 새긴 신라인의 염원,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수학여행의 추억이 깃든 곳. 하지만 아이와 함께 다시 찾은 불국사와 석굴암은 전혀 다른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 불국사: 돌계단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우와, 정말 크고 멋있다!"
불국사에 들어선 아이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그냥 둘러보기만 하면 아이들은 금방 지루해할 수 있죠.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미션'입니다.

 

박지훈 씨는 아이에게 미션을 줍니다. "우리, 다보탑이랑 석가탑이 어떻게 다른지 찾아볼까? 그리고 저기 보이는 계단은 왜 모양이 다를까?"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다보탑의 화려한 장식과 석가탑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비교해보고, 청운교와 백운교의 의미를 찾아보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불국사를 누빕니다.

 

[요지경's 꿀팁]
불국사 입구에서 '어린이용 해설 프로그램'이나 '문화관광해설사'의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전문가 선생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신라의 역사와 불교 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석굴암: 할아버지의 따뜻한 미소를 만나다

불국사에서 차로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도착한 석굴암. 본존불을 마주하는 순간, 가족 모두는 숨을 죽입니다.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거대하고 정교한 불상 앞에서, 아이는 "우와, 할아버지가 인자하게 웃고 계셔"라고 말합니다.

 

최은서 씨는 아이에게 설명해줍니다. "이 불상은 천 년도 훨씬 전에, 오직 돌을 깎아서 이렇게 자비로운 표정을 만드신 거야. 신라인들의 대단한 기술과 정성이 느껴지지 않니?" 과학적인 설계와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집약된 석굴암의 본존불을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그 어떤 책보다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마무리하며

단순히 '봤다'는 사실을 넘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불국사와 석굴암에서의 이틀은 아이에게 살아있는 역사 공부이자,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신라 시대의 귀족이 되어보는 '교촌마을'에서의 특별한 체험과, 스릴 넘치는 '경주월드'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반전 매력 가득한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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