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단풍 명산 1탄] '대한민국 1등 단풍' 만나러…설악산, 지금 가야 할 이유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마지막 주, 드디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의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 오늘부터 <10월 단풍 명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그 대망의 첫 번째 주인공은, 두말할 필요 없는 대한민국 단풍 여행의 '성지', 강원도 설악산입니다. 등산 초보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설악산의 숨은 단풍 코스와 여행 꿀팁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왜 '10월 초' 설악산인가?

설악산의 단풍은 9월 말 대청봉 정상을 시작으로, 하루에 약 50m의 속도로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즉, 10월 초는 단풍이 산 중턱의 계곡과 사찰까지 내려와, 붉은빛과 노란빛, 그리고 아직 푸른빛이 어우러져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풍경을 자아내는 '골든 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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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보자도 OK! '힐링' 코스 - 내설악 백담사

"등산은 싫지만, 단풍은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한 최고의 '힐링' 코스입니다. 험준한 산길 대신, 맑은 계곡물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에서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 산의 특징:
  웅장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의 내설악 계곡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맑은 물과 오색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 ✅ 추천 코스: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마을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7km에 달하는 구불구불한 계곡길을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감상하는 것 자체가 이 코스의 백미입니다. 백담사에 도착한 뒤에는, 사찰 주변과 계곡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단풍을 즐기면 됩니다.
• 🚗 교통편:
  제가 사는 화성 등 수도권에서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제IC로 진출하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담사 입구로 가는 버스도 운행합니다.
• 🏨 숙소 & 🍚 음식:
  조용한 산사에서의 하룻밤을 원한다면 '백담사 템플스테이'를, 조금 더 편안한 숙소를 원한다면 인제 용대리 근처의 펜션을 추천합니다. 용대리 '황태마을'의 황태구이 정식과 산채비빔밥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별미입니다.

 

2. 단풍의 '정수'를 맛볼 코스 - 남설악 주전골

"나는 진짜 화려한 단풍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주전골' 코스가 정답입니다. 설악산 단풍의 모든 아름다움이 이곳에 응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 산의 특징:
  붉은 단풍과 기암괴석, 그리고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설악산에서도 가장 수려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 ✅ 추천 코스: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하여 성국사, 선녀탕을 지나 '용소폭포'까지 다녀오는 왕복 코스(약 2시간 30분 소요)를 추천합니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라,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 🚗 교통편:
  마찬가지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 양양IC로 진출하면 오색지구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속초나 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색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운행합니다.
• 🏨 숙소 & 🍚 음식:
  숙소는 '오색온천지구'에 많이 모여있어, 등산 후 뜨끈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식사는 오색약수터 인근 식당가의 산채정식과 더덕구이를 강력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주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가을의 절정을 만나러 설악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