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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10월 단풍 명산 2탄] '도깨비'도 반한 천년의 숲길…오대산, 가을의 위로를 걷다

by 세상 구경꾼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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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와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주, 대한민국 단풍의 '성지' 설악산으로 떠났던 <10월 단풍 명산 시리즈> 1탄, 즐거우셨나요? 화려하고 강렬했던 설악산의 단풍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이번 주 2탄에서는 고즈넉한 '위로'와 '치유'를 선물하는 강원도 오대산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등산이 힘든 부모님과, 걷기 싫어하는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가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오대산의 단풍 코스와 여행 꿀팁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왜 '10월 중순' 오대산인가?

설악산의 단풍이 10월 초에 절정을 이룬 뒤, 그 바통을 이어받는 곳이 바로 오대산입니다. 10월 중순은 오대산 전체가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웅장한 산세보다는 부드러운 흙길과 깊은 숲이 매력적인 오대산은, '등반'보다는 '산책'하듯 가을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1. 남녀노소 누구나! '치유'의 길 - 월정사 전나무 숲길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거닐던 바로 그곳. 1km 남짓 이어지는 이 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중 하나로 꼽힙니다.

  • ✅ 산의 특징:
    수령 100년이 넘는 1,8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그야말로 '천년의 숲'입니다. 울긋불긋한 활엽수 단풍 사이로,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가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 추천 코스:
    월정사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서부터 월정사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경사가 거의 없는 흙길이라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 소리와 짙은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이 잊히는 듯한 깊은 평온함을 느끼게 될 겁니다.
  • 🏨 숙소 & 🍚 음식:
    진부면 일대에 펜션과 리조트가 많습니다. 식사는 평창의 특산물인 송어회나, 향긋한 산채정식을 추천합니다.

 

2. 고즈넉한 '사색'의 길 - 상원사 가는 길

월정사보다 더 깊은 산속에 자리한 상원사는, 오대산의 고즈넉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 산의 특징: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중 하나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기 좋습니다.
  • ✅ 추천 코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약 9km의 '선재길' 트레킹 코스는 가을 단풍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길입니다. 하지만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상원사까지 차로 올라가는 길 자체도 훌륭한 단풍 드라이브 코스이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가을의 절경을 놓치지 마세요.
  • 🚗 교통편:
    제가 사는 화성 등 수도권에서는 KTX를 타고 진부역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진부역에서 월정사까지는 버스와 택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주말, 화려한 단풍놀이 대신, 천년의 숲길을 걸으며 나 자신에게 고요한 '쉼'과 '위로'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대산의 깊은 가을 속에서, 복잡했던 마음은 비우고 아름다운 추억은 가득 채워오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 <10월 단풍 명산 시리즈> 3탄에서는,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또 다른 명산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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