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안타, 유강남 결승타! 롯데, '호영대전' 혈투 끝에 KIA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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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혈투였습니다!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라이벌 KIA 타이거즈를 5대2로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호영(호남-영남) 대제전'이라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숨 막히는 공방전으로 펼쳐졌는데요. 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선 롯데! 그 뜨거웠던 승리의 순간들을 되짚어 봅니다.

 

1. 뺏고 뺏기는 '혈투', 초반의 흐름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먼저 잡았습니다. 1회초, '캡틴'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죠. 하지만 2회초,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를 번트 실패와 병살타로 날려버리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처럼, 곧바로 KIA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2회 말, KIA는 볼넷과 안타를 묶어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2-1로 뒤집었습니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KIA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2. 해결사는 '안방마님', 유강남의 역전 결승타

역전을 허용했지만, 롯데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타석에는 '안방마님' 유강남이 들어섰습니다.

 

유강남은 KIA의 바뀐 투수를 상대로, 좌익선상을 가르는 통쾌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다시 3-2, 롯데의 리드. 이 한 방이, 결국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3. '공수겸장' 전준우, 맹타와 호수비로 경기를 지배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전준우였습니다.

• 공격: 무려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1회 선취 타점부터, 3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까지. 그의 방망이는 쉴 틈 없이 매섭게 돌아갔습니다.
• 수비: 그의 활약은 수비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4회 말, KIA 최형우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내는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이 수비 하나가, 자칫 넘어갈 뻔했던 경기의 흐름을 다시 롯데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4. 쐐기를 박는 추가점과 든든한 불펜

롯데는 6회와 8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데이비슨에 이어, 정철원과 마무리 김원중이 KIA의 추격을 막아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마무리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라이벌 KIA를 상대로, 그것도 순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팀의 사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올스타 휴식기 이후,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하게 되면 롯데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가을야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한 독수리의 날갯짓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