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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일자리 1개에 2명 경쟁…'제조업 한파'에 고용시장 '역대 최악'

by 재미난 세상 구경꾼 202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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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에 'IMF 외환위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가 0.44로, 8월 기준으로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이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 100명당, 채용하려는 일자리는 44개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일자리 절벽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주요 통계들을 짚어드립니다.

 

1. "일자리는 줄고, 구직자는 늘고"… 27년 만의 최저치

지난 8월, 정부의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를 통해 새로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은 35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4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기업들이 내놓은 신규 구인 인원은 오히려 2만 7천 명이나 줄어든 15만 5천 명에 그쳤습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많아졌는데, 기업들은 오히려 채용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셈입니다.

 

2.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제조업이 멈췄다

이번 '고용 한파'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리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의 부진이었습니다.

 

"8월에 제조업 구인이 1만 6천 명 감소했고, 전체 구인 감소의 5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천경기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실제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보더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국내 제조업 가입자는 2만 8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2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설업(-1만 8천 명)의 부진까지 겹치며, 대한민국 경제의 두 기둥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3. '노인 일자리'만 늘고… '청년'은 설 곳이 없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8만 2천 명 늘어,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세대 간 불균형'이 드러납니다.

  • 증가: 60세 이상 가입자 +18만 2천 명 (대부분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 감소: 29세 이하 가입자 -9만 2천 명

 

보건복지업 중심의 고령층 일자리가 전체 통계를 지탱하고 있을 뿐,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8월 고용 동향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를 보여주는 명백한 '경고등'입니다. 구직자는 넘쳐나지만, 경제의 허리인 제조업과 건설업이 무너지면서 청년들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단순한 통계를 넘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는 청년들과 폐업의 위기에 내몰린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경제의 근본 체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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