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수도권은 '1등급'인데… 우리 동네 병원,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암 1위, 바로 '유방암'입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어느 병원에서, 얼마나 좋은 치료를 받느냐'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전국 유방암 진료 병원들의 실력을 평가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우리 동네 병원은 과연 몇 등급을 받았을지, 그리고 이 성적표에 숨겨진 중요한 의미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짚어드립니다.

 

1. "10곳 중 6곳은 1등급" - 전반적으로 우수한 치료 수준

먼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39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중 약 60%에 달하는 병원들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유방암 치료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수술 건수만 본 것이 아닙니다. ▲유방암 전문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잘 구성되어 있는지 ▲암 확진 후 30일 이내에 신속하게 수술을 받았는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지(다학제 진료) 등 환자 중심의 8가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하지만 제주엔 0곳" - 심각한 '의료 격차'의 민낯

하지만 이 성적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의료 격차'의 현실이 드러납니다.

 

1등급을 받은 병원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에는 1등급 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강원권과 전라권 등 다른 지방에서도 1등급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는 내가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뼈아픈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그래서, 우리 동네 병원은?" - 직접 확인하는 방법

내 가족이, 혹은 내가 치료받아야 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막연한 소문이나 광고 대신, 국가가 공인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 ✅ 확인하는 곳: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병원평가통합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우리 동네 병원들의 유방암 적정성 평가 등급을 포함한 모든 평가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평가는 수술이 어려운 전이암 환자까지 포함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편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심평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평가 기준을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평가 결과가, 모든 국민이 어디에 살든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평준화'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