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정성껏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서, 오랜만에 시골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시골로 향하는 길은 늘 설렘이 함께하죠. 고요한 자연과 텃밭의 변화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마늘, 양파 수확의 기쁨
시골집에 도착하자마자 밭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럭무럭 자란 마늘이었습니다. 싱그러운 잎사귀가 건강해 보여 다음 주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옆에는 양파도 탐스럽게 자라 있었어요. 한 줄만 심었는데도 기대보다 많은 양을 수확했습니다. 직접 뿌린 작물에서 수확의 기쁨을 얻는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네요.
싱그럽게 자란 쌈채소들
밭 한편에는 쌈채소도 알차게 자라 있었습니다. 상추, 쑥갓, 고추, 깻잎, 호박, 시금치, 오이까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푸릇푸릇한 모습이었죠. 먹기 좋을 만큼 잘라 쌈채소를 수확하며 자연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힘든 잡초 제거, 고추줄 세우기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밭일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잡초 제거가 먼저였습니다. 허리를 구부리고 손으로 뽑아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뿌듯함도 컸습니다.
그리고 고추와 오이 줄 세우는 작업도 했어요.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줘야 안심이 되니까요.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이지만, 우리 손으로 직접 지은 농사는 그 수고로움마저도 즐거움으로 바뀝니다.
저녁은 숯불 바비큐와 쌈채소
하루 종일 밭일을 하다 보니 저녁은 자연스럽게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시골집에서는 늘 숯불 바비큐가 기다리고 있죠.
준비해온 고기를 구우며 오늘 막 따온 상추, 깻잎, 고추로 맛있는 쌈을 싸 먹었습니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복분자주 한 잔, 고소한 군고구마와 감자도 함께 구워 먹었어요. 언제 먹어도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간식입니다.
햇감자로 끓인 된장찌개, 장작불로 마무리
오늘 우리가 수확한 햇감자로 끓인 된장찌개는 깊은 맛이 났습니다. 시골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은 소박하지만 특별한 맛이 있죠.
식사 후에는 장작불 앞에 앉아 조용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얼굴을 드러낸 구름 사이의 달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수고가 참으로 보람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마무리|자연과 함께한 하루, 그 자체가 힐링
오늘 하루도 땀 흘리고, 수확하고, 맛있게 먹고, 조용히 쉼을 누리는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여유와 뿌듯함, 그리고 따뜻한 정이 있는 시골집 생활.
다음번엔 더 풍성한 수확과 함께 다시 시골집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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