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세금 시리즈④ 2화] 부모님이 주신 용돈, 공짜가 아닐 수도 있다? (증여세의 모든 것)

by 새빛세상 2025. 8. 2.
반응형

AI 이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 1화에서는 중고거래로 번 돈에 대한 세금 궁금증을 해결해 보았죠. 오늘은 가족 사이의 돈 문제, 그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증여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 혹은 결혼할 때 지원받은 전세 자금, 이거 세금 내야 하나요?"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이 질문에 대해 오늘 확실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잘못하면 나중에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 꼭 집중해주세요!

 

1. 결론부터: '용돈'과 '증여'는 다릅니다!

"부모님이 주신 돈은 다 세금 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붙습니다.

 

  • Case 1️⃣ 사회통념상 '생활비/교육비' 수준의 용돈 → 세금 없음 (비과세)
    세법에서는 부양의무가 있는 가족 간에 주고받는 생활비나 교육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매기지 않습니다. 대학생 자녀에게 주는 월세나 생활비, 명절에 받는 소액의 용돈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Case 2️⃣ 생활비를 넘어 '재산 형성'에 쓰인 돈 → 세금 있음 (과세)
    하지만 받은 돈을 생활비로 쓰지 않고 예·적금에 넣거나, 주식/부동산 투자에 사용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는 명백히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아 과세 대상이 됩니다.

 

2. 증여세, 10년간 '이 금액'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과세 대상인 '증여'는 무조건 세금을 내야 할까요? 아닙니다. 국가는 일정 금액까지는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증여재산 공제'라는 한도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공제 한도 (10년간 합산)
부모/조부모 → 성인 자녀 5,000만 원
부모/조부모 → 미성년 자녀 2,000만 원
배우자로부터 6억 원
기타 친족(형제, 삼촌 등) 1,000만 원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이라는 기간입니다. 10년 동안 부모님께 받은 증여액을 모두 합산해서 5,000만 원까지는 세금이 없고, 그 금액을 초과하는 순간부터 증여세가 발생합니다.

 

3. 세금 0원이라도 '신고'해야 하는 이유 (가장 중요!)

"어차피 5,000만 원 안 넘는데, 신고 안 해도 괜찮죠?"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세금이 0원이더라도 증여받은 사실을 신고해두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보험입니다. 바로 '자금출처조사' 때문이죠.

 

  • 자금출처조사란?
    내가 아파트나 자동차 등 큰 재산을 취득했을 때, 국세청에서 "이 돈 어디서 났어요?"라고 물어보며 자금의 출처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 신고의 힘:
    만약 30대에 5억짜리 아파트를 샀을 때, 국세청이 자금 출처를 묻는다면? "지난 10년간 부모님께 5,000만 원을 증여받았다고 미리 신고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 내역이 없다면, 그 돈을 증여받은 시점에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래 낼 세금에 무시무시한 '가산세'까지 붙어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는 증여받은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홈택스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의 핵심을 요약합니다. ① 생활비 용돈은 OK, ② 재산 형성용 자금은 증여, ③ 10년간 5,000만 원까지는 비과세, ④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세금이 없더라도 반드시 신고해서 기록을 남겨두는 습관입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지원이 훗날 세금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오늘 배운 내용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3화에서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자동차'를 살 때부터 팔 때(폐차)까지, 단계별로 어떤 세금들이 숨어있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