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시리즈④ 1화] "당근이세요?" 중고거래로 번 돈, 세금 낼까? (국세청 피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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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절세 고수가 되기 위한 [세금 시리즈③]의 여정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우리 일상에 더욱 밀접한 세금 상식을 알아보는 [세금 시리즈④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생활 세금 상식] 편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국민 앱 '당근'으로 대표되는 중고거래입니다. "안 쓰는 물건 팔아서 쏠쏠하게 용돈 벌었는데, 나 혹시 세금 내야 하나?" 한 번쯤 고민해보셨죠? 오늘 국세청의 공식적인 입장을 바탕으로 명쾌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어떤 물건을' 팔았는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 Case 1️⃣ 내가 쓰던 물건을 파는 경우

결론: 세금 낼 필요 전혀 없습니다! (비과세)
(예: 작아진 내 옷, 바꾸고 남은 스마트폰, 아이가 다 쓴 장난감 등)

 

• Case 2️⃣ 판매를 '목적'으로 물건을 파는 경우

결론: 세금 내야 합니다! (사업소득)
(예: 한정판 신발을 사서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러, 해외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떼와서 파는 경우 등)

 

2. 왜 내가 쓰던 물건은 세금을 안 낼까?

세법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일시적인 물건 판매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내가 사용하던 물건, 즉 '생활용품'의 처분으로 얻는 이익은 비과세 소득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이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 중고 물건은 내가 샀던 가격보다 싸게 팔기 때문에 '이익(소득)'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사 가려고 안 쓰는 가구를 정리하거나, 옷장 정리를 위해 헌 옷을 파는 행위를 '사업'이라고 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3. 어디부터 '사업'인가요? 과세 기준 3가지

그렇다면 국세청은 어떤 경우를 '사업'으로 판단하고 세금을 부과할까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보통 이 3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① 계속성과 반복성

어쩌다 한두 번 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여러 번에 걸쳐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면 사업으로 볼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실상 부업처럼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사업 의도 (가장 중요!)

애초에 물건을 '되팔 목적'으로 구매했다면 명백한 사업 활동입니다. 한정판 운동화나 명품 가방을 사서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리셀 행위'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③ 거래 규모 및 횟수

한두 번의 거래라도 그 규모가 매우 크거나, 한 달에도 수십 번씩 거래를 한다면 사업자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플랫폼으로부터 거래 내역을 받아볼 수 있으므로, 과도한 거래는 모니터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사업성이 명백하다면, 다음 해 5월에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며, 규모가 더 커지면 사업자등록 및 부가가치세 납부 의무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의 핵심을 요약합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가끔 중고거래를 하는 것은 세금과 전혀 상관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국세청의 칼날은 전문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 판매자'를 향해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 없이 "오늘도 당근이세요?"를 외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다음 2화에서는 정말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주제! "부모님께 용돈 받았는데... 이거 증여세 내야 할까요?"에 대한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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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 [세금 시리즈①] 세금, 첫걸음 떼기 (1화~5화 블로그 확인) 
• [세금 시리즈②] 실전! 2025년 귀속 세금 신고 가이드 (1화~5화 블로그 확인) 
• [세금 시리즈③] 절세, 아는 만큼 보인다 (1화~5화 블로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