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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CCTV도 터진다?… 지하철역 '배터리 화재', 우리 집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by 재미난 세상 구경꾼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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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얼마 전,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이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테러도, 열차 고장도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한 승객이 가지고 있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갑작스러운 화재였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이어, 이제는 CCTV, 대용량 보조배터리까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리튬이온 배터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그 위험성과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고온과 과충전이 부르는 '연쇄 폭발'"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볍고 성능이 뛰어나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지만, '열'과 '충격', 그리고 '과충전'에 매우 취약합니다.

 

"내부 배터리는 최대 50도 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보호 회로 기판이 고장 납니다. 과충전 방지를 할 수 있는 회로도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지속적인 과충전으로 인해 배터리는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겁니다." - 김상진 / CCTV 제작 업체 대표

 

문제는 CCTV나 대용량 배터리처럼 수많은 작은 배터리 셀이 뭉쳐있는 경우, 단 하나의 셀에서만 문제가 생겨도 순식간에 주변 셀로 번져나가며 걷잡을 수 없는 '연쇄 폭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2. "혹시 내 배터리도?" - 폭발 전 '위험 신호'를 기억하세요

다행히 배터리는 폭발하기 전, 우리에게 몇 가지 '위험 신호'를 보냅니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전문가가 조언하는 아래 신호들을 꼭 기억하세요.

  • ✅ 1단계: 부풀어 오름 (스웰링 현상)
    배터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은 내부에서 이상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입니다. 즉시 사용과 충전을 중지하고, 폐기해야 합니다.
  • ✅ 2단계: 하얀 가스 발생
    만약 배터리에서 하얀 가스나 연기가 새어 나온다면, 이는 '열폭주'의 전조 증상입니다. 즉시 해당 기기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3. "불이 났다면? '절대' 직접 끄려 하지 마세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다릅니다. 물을 부어도 쉽게 꺼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폭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 소형 보조배터리의 경우:
    하얀 가스가 나오는 등 격렬한 반응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린 후, 젖은 수건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 CCTV, 전동킥보드 등 대용량 배터리의 경우:
    직접 불을 끄려는 시도는 절대 금물입니다!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추가 폭발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즉시 대피하여 안전을 확보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전동킥보드를 잠자는 머리맡에서 충전하고, 스마트폰을 이불 속에서 충전하는 습관. 편리함을 위해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안전 수칙들을 꼭 기억하여, 우리 주변의 배터리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안전에는 '만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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