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슈

'작업 편의' 때문에…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총체적 부실'이 낳은 인재(人災)

by 새빛세상 2025. 8. 20.
반응형

AI 이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내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6개월에 걸친 정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피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닌, 안전 불감증과 관리 부실이 빚어낸 '총체적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났습니다.

 

1. 직접적인 붕괴 원인: '안전장치'의 임의 제거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충격적이게도, 작업 편의를 위해 핵심적인 안전장치를 임의로 제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량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대한 '거더'를 받쳐주며, 구조물이 넘어지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인 '스크류잭'을, 규정을 무시하고 너무 일찍 해체해 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거더를 옮기는 대형 장비인 '런처'를 안전 인증도 받지 않은 후방 이동 방식으로 무리하게 움직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결국 구조물이 균형을 잃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2. "알고도 승인했다"… 총체적 '안전 불감증'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위험천만한 작업 방식이 담긴 '안전관리계획서'가 버젓이 작성되었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공사와 발주청 모두가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채 승인했다는 점입니다. 현장 작업자 한두 명의 실수가 아닌, 공사 관리 시스템 전체가 안전에 대해 무감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남은 구조물도 위험하다" - 충격적인 추가 조사 결과

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다른 구조물들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더욱 암담했습니다.

 

남아있는 교각에서도 기초 접합부 손상이 발견되었고,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는 기준에 미달했으며, 일부 거더는 기준치 이상으로 휘어있는 등 '총체적 부실'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부실 공사로 인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4. 정부, "영업정지 처분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업체에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 기준 정비: 내년 상반기까지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 '전도방지시설'의 해체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
  • 검토 강화: 안전관리계획 승인 시, 안전 인증 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대폭 강화.
  • 예방 교육: 이번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모든 건설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 실시.

 

마무리하며

'빨리빨리'와 '편의'를 위해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결과는 너무나도 참혹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발표된 재발 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져, 다시는 우리의 일터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