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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증시를 이끄는 두 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동상이몽이 흥미롭습니다. 7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감수하며 SK하이닉스에 베팅하는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선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팽팽하게 맞선 두 거인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금부터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 '안정'에 베팅하는 외국인, '돌아온 삼성전자'
7월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무려 1조 8770억 원어치나 순매수했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3개월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고, 주가 역시 12% 이상 급등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다시 '삼성'을 외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사법 리스크 완전 해소: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무죄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삼성을 짓누르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사라졌습니다.
- AI 반도체 훈풍 기대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칩(H20)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해당 칩에 메모리를 공급해 온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2. '한 방'을 노리는 개인, SK하이닉스에 '올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정반대였습니다. 이들은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2조 3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고, 그 자금으로 SK하이닉스를 1조 20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심지어 SK하이닉스에 대한 '빚투' 규모(신용잔고)는 30%나 급증했습니다.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를 팔고 떠나는 와중에, 개인들이 이토록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장중 30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썼지만, '고점 부담'과 함께 "HBM 메모리 가격이 내년에 하락할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비관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7.9%나 하락했습니다.
- 개인들이 기다리는 'D-데이': 바로 7월 24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약 9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라면, 2024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바로 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한 방을 노리고 베팅하고 있는 셈이죠.
마무리하며
이번 주 주식시장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대결입니다. '사법 리스크 해소'라는 안정성을 택한 외국인과, '역대급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에 베팅한 개인.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지는 오는 24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와 함께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반도체 거인의 자존심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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