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걷기'를 위한 섬, 사천 신수도 완벽 가이드 (배시간, 둘레길 코스, 맛집)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화려한 관광 명소나 시끌벅적한 유원지 대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그저 멍하니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천 신수도(新樹島)는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걷기 여행의 파라다이스'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을 만큼,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을 품고 있는 곳. 삼천포항에서 배로 단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작은 섬의 매력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걸어 들어가 볼까요?

 

1. '걷기 좋은 섬' 신수도, 어떤 곳인가요?

신수도는 "볼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걷는 길 자체가 전부"라고 답할 수 있는 섬입니다.

• 환상의 해안 둘레길:

이 섬의 핵심은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약 4.2km의 '일주 탐방로(대왕산 둘레길)'입니다. 길은 대부분 평탄한 흙길과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지루할 틈 없는 풍경:

둘레길을 걷는 내내 한쪽으로는 푸른 숲이, 다른 한쪽으로는 반짝이는 남해 바다가 함께합니다. 특히 길 위에서 바라보는 '창선·삼천포대교'의 모습은, 다리 위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작은 몽돌 해변과 어촌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더해져,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어떻게 가나요? (교통편 및 배시간 정보)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아주 가깝지만, 배편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출발지: '삼천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신수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 교통편: 사람과 자동차를 함께 싣는 '차도선'이 운항합니다.
• 소요 시간: 약 10분
• 가장 중요한 꿀팁:

배는 하루에 약 5~6회 정도 운항하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시간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가보고싶은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최신 운항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섬에 들어갈 때, 돌아오는 '마지막 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 차량/자전거:

차를 싣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섬이 작고 걷는 것이 주 목적이라 대부분 차를 삼천포항에 두고 들어갑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신수도를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3. 신수도 '둘레길' 200% 즐기기

• 코스 정보:

섬을 한 바퀴 도는 '대왕산 둘레길'은 약 4.2km이며,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 ~ 2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 걷기 좋은 순서:

선착장에 내린 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면 됩니다. 어느 쪽으로 돌아도 결국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준비물:

편한 신발은 필수! 여름에는 햇볕을 가릴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마실 물을 꼭 챙겨가세요.

 

4. 출출할 땐? (신수도 & 삼천포 맛집 추천)

걷기 여행 후에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보상이죠.

• 섬 안에서:

신수도 선착장 근처에는 작은 슈퍼마켓과 몇몇 식당(백반집, 횟집 등)이 있습니다. 섬 안에서 소박한 백반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습니다.

• 섬 밖에서 (삼천포 추천 맛집):

다양한 음식을 원한다면, 트레킹 전후에 삼천포항 근처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신선한 해산물을 가장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곳. 활어회를 떠서 근처 초장집에서 먹거나, 시장 구경을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삼천포 밥집들: 삼천포항 주변에는 생선구이 백반, 해물뚝배기, 물회 등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셔도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마무리하며: 발걸음 속에 담는 풍경

신수도는 화려한 볼거리나 짜릿한 액티비티를 기대하는 곳이 아닙니다. 내 발걸음의 속도에 맞춰, 변화하는 바다와 숲의 풍경을 오롯이 눈과 마음에 담는 곳입니다.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그저 아름다운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싶을 때. '걷기'라는 여행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섬, 사천 신수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