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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아는 사람만 아는' 남해의 비밀 해변, 조도 & 호도 (배시간, 준비물, 꿀팁 총정리)

by 새빛세상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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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찬 해수욕장, 시끄러운 음악 소리, 넘쳐나는 인파... 이런 여름휴가에 지치셨나요? 파도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오직 나와 자연만이 존재하는 그런 한적한 해변을 꿈꾸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릴 남해의 쌍둥이 섬, 조도(鳥島)와 호도(虎島)에 주목해 주세요.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상주은모래비치 바로 앞에 떠 있으면서도,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비밀의 섬. 이곳으로 떠나는 방법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그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조도 & 호도', 어떤 곳인가요? (상주해수욕장 앞, 쌍둥이 섬)

조도와 호도는 남해의 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눈으로 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 나란히 떠 있는 작은 섬입니다. 10분 남짓 배를 탔을 뿐인데, 상주해수욕장의 북적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 조도 (鳥島):

'새섬'이라는 이름의 조도는, 파도가 칠 때마다 '자갈자갈'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몽돌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반짝이는 검은 몽돌과 투명한 바닷물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 호도 (虎島):

'호랑이섬'이라는 이름의 호도는 작지만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미니 백사장'을 품고 있습니다. 마치 나만의 프라이빗 비치에 온 듯한 아늑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 어떻게 가나요? (교통편 및 배시간 정보)

두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조금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마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 출발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옆 '상주항'에서 출발합니다.
    • 교통편: 큰 여객선이 아닌, 주민들이 이용하는 작은 '도선(渡船)'을 타야 합니다. 선장님께 목적지가 조도인지 호도인지 말씀드리면 됩니다.
    • 소요 시간: 약 10분 ~ 15분
    • 가장 중요한 꿀팁:

이 도선은 정해진 시간표가 있긴 하지만, 이용객 수나 날씨에 따라 매우 유동적으로 운항합니다. 따라서 방문 전, 혹은 당일 아침에 반드시 상주항에 전화해 운항 여부와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섬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 시간'을 꼭! 꼭! 두 번, 세 번 확인하셔야 합니다.

 

3.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물멍', '해변멍' 때리기: 돗자리 하나 펴고 누워, 아무 생각 없이 파도 소리를 듣고,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한적한 해수욕과 스노클링: 사람이 거의 없어, 전세 낸 듯한 해변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이 매우 맑아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가면 작은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섬 트레킹: 섬이 작아 1~2시간이면 해안선을 따라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습니다.

 

4. ★가장 중요!★ '이것'만은 꼭 챙겨가세요 (필수 준비물)

이것은 꿀팁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조도와 호도는 편의 시설이 전혀 없는 무인도에 가까운 섬입니다.

    • ① 먹을 것과 마실 물:

섬 안에는 식당, 카페, 편의점, 심지어 구멍가게 하나 없습니다. 반나절을 머물 예정이라면, 드실 음식과 마실 물을 반드시 충분히 챙겨가야 합니다.

    • ② 돗자리 또는 작은 그늘막 텐트:

햇볕을 피할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돗자리는 필수이며, 자외선을 막아줄 작은 비치 파라솔이나 그늘막 텐트를 챙겨가면 훨씬 쾌적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 ③ 현금:

도선 요금은 카드가 안 될 수 있으니, 약간의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④ 쓰레기봉투:

내가 가져간 모든 것은 내가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아름다운 섬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꼭 챙겨가서 모든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세요.

 

마무리하며: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의 섬

조도와 호도는 화려한 볼거리나 편리한 시설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북적이는 인파와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연의 소리에만 집중하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그 어떤 곳보다 완벽한 파라다이스가 되어줄 것입니다.

 

올여름, 진정한 '쉼'이 필요할 때. 남해의 작은 보물섬, 조도와 호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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