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본섬만 보고 오셨나요? 보물섬 '남해'의 진짜 보석, 섬 속의 섬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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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남해 여행'이라고 하면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 남해대교와 창선대교로 이어진 거대한 본섬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여행 고수들은 알고 있습니다. 보물섬 남해의 진짜 매력은, 그 주변에 점점이 박혀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 속의 섬'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요.

 

북적이는 관광지를 잠시 벗어나, 배를 타고 혹은 작은 다리를 건너 만날 수 있는 곳. 고요한 해변과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리고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곳. 오늘은 당신의 남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남해와 그 인근의 아름다운 섬 BEST 5를 소개해 드립니다.

 

① 또 하나의 남해, 자동차로 떠나는 '창선도'

엄밀히 말해 창선도는 남해군에 속한, 남해 본섬 바로 옆에 붙어있는 또 다른 큰 섬입니다. 하지만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육지와 바로 연결되어, 많은 분들이 남해의 일부로 함께 여행합니다.

특징: 원시 어업 방식인 '죽방렴'이 가장 유명합니다. V자 모양으로 촘촘히 박은 대나무 발에 멸치 떼를 가두어 잡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진귀한 풍경입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교통편: 자가용 (창선·삼천포대교 이용)
추천 활동: 죽방렴 관람, 갓 잡은 멸치로 만든 멸치회와 멸치쌈밥 맛보기, 해안도로 드라이브

 

② 한적한 해변에서의 휴식, '조도 & 호도'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앞바다에 사이좋게 떠 있는 쌍둥이 같은 섬입니다. 북적이는 상주 해수욕장을 벗어나, 한적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비밀의 장소입니다.

특징: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몽돌 해변과 작은 백사장이 있으며, 물이 맑아 간단한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교통편: 상주은모래비치 옆 상주항에서 작은 도선을 이용 (약 10~15분 소요)
추천 활동: 조용한 해변에서 '물멍' 때리기,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 낚시

 

③ 고대 무역항의 흔적, 역사 섬 '늑도'

삼천포대교를 건너다 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작은 섬, 늑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특징: 기원전 2세기경, 철기시대에 중국, 일본 등과 교류하던 국제 무역항이었음이 밝혀진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당시의 집터와 유물들이 대거 발굴되어, 작은 섬이 품고 있는 거대한 역사에 놀라게 됩니다.
교통편: 육지에서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자가용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추천 활동: 늑도 유적 진열관 관람, 섬을 한 바퀴 돌며 2000년 전 국제 무역항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

 

④ 걷기 여행자를 위한 파라다이스, '신수도'

행정안전부가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트레킹을 위해 태어난 섬입니다. 삼천포항에서 배로 단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특징: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4.2km의 '일주 탐방로'가 매우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거의 없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길 내내 창선·삼천포대교와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통편: 삼천포항에서 여객선 이용 (하루 5회 운항, 약 10분 소요)
추천 활동: 해안 둘레길 트레킹, 자전거 하이킹

 

⑤ 낚시꾼들의 비밀 장소, '마안도'

남해군 미조면 앞바다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섬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특징: 상주인구가 거의 없는 조용한 섬으로,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뛰어난 조황을 자랑합니다. 복잡한 세상을 떠나, 오직 낚싯대와 파도 소리에만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최고의 장소입니다.
교통편: 미조항 등에서 낚싯배나 개인 선박을 통해 진입해야 합니다.
추천 활동: 갯바위 낚시, 선상 낚시, 원시 자연 속에서의 백패킹

 

마무리하며: 보물섬 속 진짜 보물을 찾아서

어떠셨나요? 남해 본섬 여행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배를 타고, 혹은 작은 다리를 건너 만나는 '섬 속의 섬'들은 우리에게 훨씬 더 깊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이번 남해 여행에서는, 하루쯤 시간을 내어 당신의 취향에 맞는 작은 섬으로 진짜 '보물'을 찾으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