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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오늘부터, 달리기 1일] '느리게' 달려야 '강해진다'? 고수들의 비밀 훈련, L.S.D. 파헤치기 (5화)

by 세상의 비타민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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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 <오늘부터, 달리기 1일> 4화에서는, 'C25K' 프로그램을 통해 5km 완주를 위한 8주간의 로드맵을 그려보았습니다. 꾸준히 따라오신 분이라면, 이제 30분 정도는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러너'가 되셨을 텐데요!

 

"5km를 완주했으니, 이제 10km, 하프 마라톤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
이런 용감한 목표가 생겼다면, 오늘은 '고수'들의 영역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로, 당신의 지구력을 폭발적으로 강화시켜 줄 비밀 훈련, L.S.D. 훈련의 모든 것입니다.

 

1. L.S.D. 훈련이란? '천천히, 그리고 오래 달리기'

L.S.D.는 'Long Slow Distan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느린 속도로, 먼 거리를 달리는' 훈련법입니다. 빨리 달리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느리게' 달려야 강해진다는 이 역설적인 훈련법이야말로, 모든 장거리 달리기의 가장 핵심적인 기초 공사입니다.

  • ✅ 핵심은 '대화가 가능한 속도':
    L.S.D. 훈련의 속도는, 옆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아주 느린 속도입니다. 혼자 뛴다면,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의 강도죠. 숨이 '헐떡'거린다면, 당신은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2. 왜 '느리게' 달려야 할까? - L.S.D.의 놀라운 효과

느리게 달리는 것은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우리 몸속에서는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 지방 연소 능력 UP:
    느리고 길게 달리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즉, 잘 지치지 않는 '고효율 연비'의 몸으로 바뀌는 것이죠.
  • 튼튼한 '달리기 몸' 만들기:
    강력한 심장과 폐는 물론, 장시간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뼈와 인대, 힘줄까지 단련시켜 부상의 위험을 크게 줄여줍니다.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이렇게 오래 달릴 수 있다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긴 시간을 달려본 경험은, 그 어떤 훈련보다 강력한 정신적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3. "그래서, 어떻게 하나요?" - 초보자를 위한 L.S.D. 진행 방법

  • 언제?: 일주일에 한 번, 보통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 아침을 이용합니다.
  • 얼마나?: 처음에는, 내가 현재 가장 길게 달릴 수 있는 시간(또는 거리)에 1015분(또는 12km) 정도를 더해서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평소 30분을 달렸다면, 이번 주말에는 45분 동안 아주 느린 속도로 달려보는 것입니다.
  • 어떻게?: 속도계는 잠시 잊으세요! 오직 '시간' 또는 '거리'에만 집중하며, 내가 정한 목표를 '편안하게' 채우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힘들면 중간에 걷는 구간을 섞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움직임을 지속하는 시간'입니다.

 

마무리하며

'빨리' 달리고 싶은 욕심은 모든 러너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튼튼한 기초 공사 없이 높이 쌓은 탑은 쉽게 무너지는 법이죠.

느리게 달리는 즐거움을 깨닫는 순간, 당신의 달리기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아름다운 가을 길 위에서 당신만의 L.S.D. 훈련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 <오늘부터, 달리기 1일> 6화에서는, '이제는 스피드다! 달리기가 더 재밌어지는 인터벌 훈련'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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