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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업무 종료"라며…목숨 걸고 탈출한 국민, 외면한 韓대사관

by 세상의 비타민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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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총 맞고 죽겠구나."
죽을 각오로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에서 탈출해, 밤새 달려온 대한민국 대사관. 하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따뜻한 보호가 아닌, "신분증을 보여달라", "업무가 끝났다"는 차가운 답변이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정부가 '강력 대응'을 약속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우리 국민이 외면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벽마다 비명… 총 맞고 죽겠구나" 4개월간의 지옥

돈을 벌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사기 범죄 조직에 붙잡혀 4개월간 감금되었던 김 모 씨. 그는 "새벽만 되면 사람 비명 소리가 항상 들렸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동생에게 "살려달라"고 전화했지만, 조직원에게 발각돼 바로 끊기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그야말로 '죽을 각오'로 범죄 단지를 탈출했습니다. 뒤에서 조직원들이 쫓아오는 공포 속에서, 그는 바퀴 빠진 캐리어와 먹통이 된 휴대전화 하나만을 들고 밤새도록 달려 유일한 희망인 한국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신분증 보여달라', '업무 끝났다'"… 마지막 희망마저 외면한 대사관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대사관의 반응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김OO/캄보디아 범죄 단지 감금 피해자 : "'여권이 있냐, 신분증 있냐' (해서), '아니 나 없다. 다 뺏겼다. 빨리 들어가야 된다. 위험하다' 얘기를 했는데 보여주래요."]

 

모든 것을 빼앗기고 도망쳐 온 그에게, 대사관 측은 신분증부터 요구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후 3시 30분이 지나자, 현지인 경찰은 "업무가 끝났다"며 그를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정부의 '신속 대응' 약속은 어디에

공교롭게도 바로 전날, 외교부 차관은 "대사관을 통해서 계속 신고 접수가 될 때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다"며 정부의 '신속 적극 대응'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찾아온 자국민 앞에서,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대사관 앞에서 불안에 떨던 김 씨를 우연히 KBS 취재진이 발견했고, 취재진이 대신 연락한 뒤에야 대사관에서 한국인 직원이 나와 그를 보호 조치했습니다. 김 씨는 긴급 여권을 발급받아 조만간 한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제가 사는 화성의 안전한 제 집에서 이 소식을 접하니,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국민에게 대한민국 대사관은 '최후의 보루'여야만 합니다. 그 문턱이 이렇게 높아서야 되겠습니까?

 

마무리하며

김 씨가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만약 그 자리에 취재진이 없었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신분증이 없어도, 업무 시간이 지났어도' 위험에 처한 자국민은 무조건 보호한다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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