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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서울 집값 막으니 '분당·광명'으로…대출 규제 '풍선효과', 거래량 3배 폭증

by 세상의 비타민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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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정부가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듯, 서울로 향하던 부동산 수요가 이제는 인근 경기도의 '준서울급' 도시들로 몰려가며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두 곳, 바로 성남 분당구광명시입니다. 지난 4개월 사이 거래량이 2~3배 폭증하며, 서울의 매수세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는 현장을 짚어봤습니다.

 

1. "서울은 '주춤', 경기도는 '들썩'"… 숫자로 보는 '풍선효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등 집합건물 매매 건수는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시점부터, 분당과 광명의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 분당구: 5월 792건 → 9월 1,628건 (2배 이상 증가)
  • 광명시: 5월 347건 → 9월 1,091건 (3배 이상 증가)

 

서울에서 대출이 막히고 '갭투자'가 어려워지자,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이 두 도시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2. '재건축 기대감' 분당으로 몰리는 '서울·지방' 자금

분당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외지인' 투자였습니다. 지난 4개월간 서울 거주자의 분당 아파트 매수 건수는 2배, 수도권 외 지방 거주자의 매수 건수 역시 2배가량 늘었습니다.

 

"6·27 대책으로 서울 거래는 뚝 끊겼다는데, 분당은 아직 그렇지 않다. 아직 규제 지역 지정이 되지 않아서인지 실수요자, 서울 사람, 지방 사람 가릴 것 없이 연락이 많이 온다." - 분당 지역 공인중개사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한 데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분당은 9월 초 전국에서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3. '신축의 힘' 광명… "분양가 15억"도 완판 행진

광명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수요가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한 '철산역자이'는 광명 최초로 분양가가 15억 원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는 연일 장사진을 이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가장 비쌌던 전용 84㎡A 타입은 90.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광명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했습니다.

 

제가 사는 화성 동탄 역시 몇 년 전 비슷한 '풍선효과'를 경험했던 터라, 이러한 현상이 낯설지 않습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한 수요는 규제로 막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 같네요.

 

마무리하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서울 집값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억눌린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가며 또 다른 과열을 낳는 '풍선효과'는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부와 시장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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