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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살려주세요" 마지막 통화…캄보디아行 2030 남성 실종 속출, '고수익 알바'의 정체

by 세상의 비타민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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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20대 대학생 박모 씨가 고문 끝에 살해당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유사한 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빗발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로 간 가족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가 광주, 경북, 충북, 대전 등 전국 경찰청에 다수 접수되면서,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한 범죄조직의 끔찍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살려주세요", "2천만원이면 풀려나"… 전국에서 접수된 실종 신고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신고 내용은 충격적일 만큼 서로 닮아있습니다.

  • 광주: 지난 6월 "돈을 벌어 오겠다"며 출국한 20대 남성 A씨는, 8월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작은 목소리로 "살려 주세요"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 경북: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B씨는,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 충북: 지인 2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간 20대 남성 C씨는, "프놈펜의 한 건물 안에서 감시받고 있다"며 "계좌가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잘 간수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C씨의 계좌는 최근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대전, 경주, 대구, 제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20~30대 남성들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기거나, 감금·갈취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 '고수익 알바'의 덫: 통장 갈취 → 감금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한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노리는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이 있습니다. 이들의 범죄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유인): 국내 모집책을 통해 "캄보디아에 가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 "쉽고 편하게 큰돈을 버는 일이 있다" 등 '고수익'을 미끼로 20~30대 남성들을 유인합니다.
  • 2단계 (갈취): 피해자가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여권과 휴대전화, 통장을 빼앗습니다.
  • 3단계 (이용): 갈취한 통장을 보이스피싱 등 범죄 수익금을 입금받는 '돈세탁' 창구로 이용합니다.
  • 4단계 (감금): 피해자가 통장에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인출하거나 신고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를 감금하고 감시합니다.

 

3. 경찰, "윗선 추적 중"… 국내 모집책 수사 확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사건들을 취합하고 배후 조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숨진 박씨 사건과 관련하여 "캄보디아에 가면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며 출국을 유도한 국내 모집책을 이미 검거했으며, 계좌 거래 명세 등을 토대로 국내외 '윗선'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사건들은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지인을 통해 들어오는 '고수익 해외 아르바이트' 제안은, 그 배후에 끔찍한 범죄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주변에서 누군가 '통장'과 관련된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제안한다면,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모든 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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