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모든 자산 가격이 함께 오르던 '에브리씽 랠리'는 신기루였을까요? 지난 금요일(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예고 한마디에,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주식과 코인 시장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증발했고,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은 오직 '금'과 '은'으로만 몰려드는 극단적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하룻밤 사이 벌어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혼란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하루 만에 2,870조 증발"…'AI 랠리' 이끌던 빅테크의 추락
지난 10일 뉴욕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1.9%, S&P500 지수는 2.7%,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6%나 폭락했습니다. 하루 만에 뉴욕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2,870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올 한 해 'AI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 주식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4.91% 급락했고, 테슬라와 아마존 역시 5%가량 폭락했습니다. 흔히 'M7'이라 불리는 7개 기술 대형주에서만 7,700억 달러(약 1,100조 원)가 사라졌습니다.
2. "루나·FTX 사태보다 컸다"…가상자산 시장 '역대급 청산'
공포감은 가상자산 시장을 더욱 세게 덮쳤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약 574조 원)나 증발했습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청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단 하루 만에 190억 달러(약 27조 원)가 강제 청산되었는데, 이는 과거 '루나 사태'나 'FTX 파산' 때보다도 더 큰 규모입니다.
3. "오직 금과 은"… 공포에 질린 돈,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다
주식과 코인 시장이 비명을 지르는 동안, 투자자들은 오직 '안전자산'으로만 몰려들었습니다.
- 골드뱅킹 1.5조 원 돌파: 국내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단 이틀 만에 약 1,000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 골드바 & 실버바 품귀 현상: 올 들어 골드바 판매액은 이미 작년 전체의 3배에 육박했으며, 금이 품귀 현상을 빚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버바' 판매량까지 폭증하고 있습니다.
4. 韓 증시와 원화는? "단기 충격 불가피, 원화 약세 지속"
전문가들은 당장 내일(13일) 열릴 국내 증시 역시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충격을 계기로 AI 버블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기 조정을 거쳐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역시 불안한 모습입니다. 달러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당분간 달러당 1,400원대 초중반 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제가 사는 화성에서 고요한 주말을 보내면서도, 지구 반대편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것을 보니 새삼 글로벌 경제의 무서움을 체감하게 됩니다. '에브리씽 랠리'라는 뜨거운 파티가 끝나고, 이제 시장은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이어질 시장의 변동성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냉정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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