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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아주 이상하고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폭등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과 '비트코인'마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서로 반대로 움직여야 할 이 자산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현상. 전문가들은 이를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라고 부릅니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면을 알기 쉽게 파헤쳐 드립니다.
1. "공식이 깨졌다"… 역주행하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원래 금융 시장의 오랜 공식은 '금은 불안할수록, 주식은 낙관적일수록 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제가 불안하면 사람들은 안전한 금으로 몰리고, 경제가 좋아 보이면 더 큰 수익을 위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시장은 이 공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 🥇 안전자산 (금):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3,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 위험자산 (주식):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담은 MSCI 세계지수 역시 저점 대비 34%나 급등했습니다.
- 🪙 초위험자산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마저 사상 최고가인 12만 5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 "이유는 '3低' 현상"… 넘치는 돈이 시장을 밀어 올린다
이 기묘한 '에브리씽 랠리'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돈)'과 '3저(低) 현상'입니다.
- 1️⃣ 넘치는 유동성: 팬데믹 극복을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풀었고, 이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금, 주식, 가상화폐 등 모든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2️⃣ 3저 현상:
- 저금리: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 저달러: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약달러)
- 저유가: 배럴당 6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안정적인 유가
이 세 가지 조건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빚을 내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이 돈들이 다시 모든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3. 특히 금, 왜 이렇게 오르나? "FOMO와 불신"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승은 이해가 가는데, 안전자산인 금은 왜 이렇게까지 오를까요? 여기에는 '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와 '불신'이라는 심리가 깔려있습니다.
- FOMO: 금값 랠리 초반에 올라타지 못했던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불안감에 뒤늦게 금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불신: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미국 국채'마저 불신하게 되어, 그 돈이 '최후의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 경우, 금값은 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제가 사는 화성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며 세계 경제 뉴스를 보고 있자니, 모든 것이 오르는 이 기묘한 파티가 한편으로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에브리씽 랠리'는 넘치는 유동성이 만들어 낸 거대한 파티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금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며 투자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파티가 한창일 때는 즐겁지만, 언젠가 음악이 멈추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조차 "투기가 벌어질 때 거품이 얼마나 커질지,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묻지마 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지혜와 신중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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