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찾은 서천 처가, 봄의 향기와 추억의 맛

서천집에서

열흘 만에 서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잘 자라고 있을 고추를 비롯한 봄 작물들을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추억을 되새기는 휴게소의 맛

🚗 서천으로 향하는 길,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휴게소! 잠시 들러 따끈한 옛날 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 80년대 초,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 밤에 몰래 담을 넘어 핫도그를 맛있게 먹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핫도그는 저에게 특별한 음식입니다.

핫도그

😋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호두과자도 빼놓을 수 없죠! 휴게소에 들르면 꼭 구입하는 저희 부부의 최애 간식 중 하나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과자를 먹으며 서천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호도과자

안갯속 서해대교를 지나

🌫️ 서해대교를 건널 때, 짙게 낀 안개와 바람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주말이면 '지옥의 다리'라 불릴 정도로 붐비는 곳이지만, 평일이라 한산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좋지만, 안전 운전이 최우선이죠!

서해대교

무럭무럭 자라는 텃밭의 생명력

🏡 드디어 처가에 도착! 가장 먼저 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한 텃밭은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마늘은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었고, 씨앗을 뿌린 작물들도 조금씩 잎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몇몇 곳은 안타깝게도 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늘

🥬 이번에는 상추 채소를 추가로 심었습니다. 여름에는 역시 싱싱한 상추에 바비큐를 싸 먹는 것이 최고니까요! 😋 텃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분이었습니다.

상추심기

저녁 식탁의 행복

😋 땀 흘려 텃밭 일을 하고 나니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저녁에는 짝궁과 함께 부추로 향긋한 부추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먹으니 피로가 싹 풀리는 듯했습니다. 역시 직접 만든 음식은 꿀맛입니다!

부추전

🔥 저녁 식사 후에는 장작불을 피웠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고구마와 감자를 넣어 구워 먹는 시간은 정말 힐링 그 자체입니다. 🔥🍠🥔 장작불에 구워 먹는 고구마와 감자는 저에게 최고의 간식입니다. 은은한 불향이 배어 더욱 달콤하고 포근한 맛!

감자

개구리 합창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밤

🐸 밤이 깊어지자 동네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잔잔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장작불을 바라보는 불멍의 시간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했습니다. 🔥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밤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낭만으로 가득했습니다.

장작불&감자&고구마

오랜만에 찾은 처가에서 푸근한 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또 올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장작불 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