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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어, 벌이다!" 엎드리면 더 쏘인다? 추석 벌초, '말벌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by 재미난 세상 구경꾼 202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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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말을 이용해 조상님들의 묘를 돌보는 '벌초'를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바로 지금 이 시기, 성묘길에는 아주 위험한 불청객, 바로 '말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집을 지키려는 공격성 또한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소방서의 벌집 제거 신고 건수는 이때 폭증한다고 하는데요.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벌 쏘임' 사고.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예방하고, 만약의 사태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1. "벌은 '이것'을 싫어해요" - 벌초 복장의 정석

벌, 특히 말벌은 특정 색깔과 냄새에 강한 공격성을 보입니다. 벌초하러 갈 때는 아래 복장을 꼭 기억하세요.

  • ✅ 밝은 계열 & 미끈한 소재의 옷: 벌은 검은색, 갈색 등 어두운 색을 자신의 천적인 곰이나 오소리로 인식해 공격합니다. 반드시 흰색,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벌의 침이 잘 박히지 않는 미끈한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 챙 넓은 모자는 필수: 벌은 특히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로 머리를 완벽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 ❌ 향수·화장품·달콤한 음료는 금물: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그리고 탄산음료나 주스 등 단 냄새가 나는 음료는 벌을 유인하는 지름길이니, 성묘길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벌초 전 5분, 주변 관찰이 생명"

벌집은 우리 눈에 잘 띄는 나뭇가지에만 있지 않습니다. 말벌은 땅속이나, 키 작은 나무덤불, 심지어는 비석 틈새에도 집을 짓기 때문에 예초기를 돌리기 전 주변을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 실천 방법: 작업을 시작하기 전, 최소 5분 이상 제초할 구역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며 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은 없는지,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는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벌집을 건드렸다면? '엎드리지 말고' 20m 이상 도망쳐라!"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패닉에 빠져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유발합니다.

  • ❌ 잘못된 행동:
    • 손으로 휘젓기: 벌을 더 자극하여 동료들을 불러 모으게 하는 최악의 행동입니다.
    • 그 자리에 엎드리거나 웅크리기: 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어 더 많이 쏘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 ✅ 올바른 행동:
    벌집을 건드렸다면, 최대한 소리를 지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신속하게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벗어나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흡 곤란이나 전신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즐겁고 풍성해야 할 한가위, 안전한 벌초로 건강하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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