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폴폴~ 추석 대목 맞은 '전통시장' 탐방기 (ft. 장보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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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와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달력을 보니 민족 대명절 '추석'이 어느덧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 준비라고 하면 으레 대형마트의 번쩍이는 카트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진짜 명절'의 활기와 풍성함을 느끼고 싶다면 정답은 역시 '전통시장'에 있습니다.

 

저 역시 추석 준비를 위해, 저희 동네 화성 인근에서 가장 큰 수원 시장을 찾아 명절 대목의 활기 넘치는 풍경을 미리 만나고 왔습니다.

 

1. "골라 골라!"… 활력이 넘치는 소리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고요한 마트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자, 사과가 달다, 달아!", "기름 냄새 맡고 그냥 가면 섭섭하지!" 정겹게 외치는 상인들의 목소리, 흥정하는 손님들의 웃음소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반가운 인사 소리.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만들어내는 '사람 냄새'야말로,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매력입니다.

 

2. "햇밤, 햇대추"… 풍성한 가을의 맛

9월의 시장은 그야말로 '가을의 전시장'입니다. 좌판마다 탐스러운 '햇사과'와 '햇배'가 산처럼 쌓여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햇밤'과 '햇대추', 그리고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토란'이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방앗간에서 갓 짜낸 고소한 참기름 냄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집의 달콤한 송편 냄새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죠.

 

3. "이것만은 알고 가자!" - 추석 장보기 꿀팁

• ✅ 온누리상품권 활용하기: 은행에서 5~10% 할인된 가격에 미리 구매해두면, 장 보는 내내 현금처럼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생활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 ✅ '덤'을 부르는 미소: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정(情)'입니다. 물건을 살 때, 상인분께 "사장님, 더 주세요~"하며 웃음 띤 얼굴로 말을 건네보세요. 어느새 봉투 속에 파 한 단, 고추 몇 개가 더 담겨있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 ✅ 장바구니 카트는 필수: 이것저것 사다 보면 두 손이 금방 무거워집니다. 바퀴 달린 장바구니 카트를 미리 준비해 가면 훨씬 더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4. 장보기의 '참새 방앗간' - 시장 먹거리

장만 보고 그냥 돌아가면 너무나 섭섭하죠. 시장 구경의 진짜 재미는 바로 '주전부리'에 있습니다.

• ✅ 추천 메뉴:
  기름 냄새 솔솔 풍기는 '녹두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바로 이 맛에 시장에 오는 것 아닐까요?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워 줄 '시장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추석, 대형마트의 편리함도 좋지만, 넉넉한 인심과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한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는 즐거움, 사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에 덤으로 사람 사는 정까지. 그곳에서 가장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미리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