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화성시 동탄9동 자원봉사단에 가입하고 드디어 첫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조금은 설레고 긴장도 되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따뜻한 날씨와 예쁘게 피어난 봄꽃들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번 활동은 ‘봉선화 씨앗 심기’ 봉사였고,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단지 주변 정원에 씨앗을 심는 일이었고, 비교적 부담이 크지 않아 초보 봉사자로서도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꽃을 심기 전에 흙을 돌보는 일부터
봉사활동은 단순히 씨앗만 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흙을 다듬고 비료와 섞어 주는 작업이었습니다. 삽으로 흙을 고르고, 퇴비와 잘 섞이도록 뒤집어주며 정원을 준비하는 이 과정이 꽤 정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봉선화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심고, 마지막으로 물을 듬뿍 주면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흙과 씨앗, 물이 어우러지며 생명을 품게 될 작은 공간들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참 흐뭇했습니다.
함께한 따뜻한 이웃들
이날 봉사에는 저희 부부를 포함해 총 7명이 참석했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참석자 중 저희 부부가 가장 나이가 어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모두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셨지만, 얼굴에는 여유와 건강함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한 분은 1952년생 어르신이셨는데, 퇴직 전에는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은퇴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70대 중반이신 나이에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어르신들도 모두 편안한 인상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몸은 가볍고, 마음은 뿌듯하게
이번 봉사활동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땅을 다듬고 씨앗을 심는 단순한 일이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심는다는 것은 단지 식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보람을 함께 심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속에 작은 뿌듯함이 차올랐습니다. 누군가 그 꽃이 피어난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면, 우리가 한 이 작은 수고가 분명 의미 있는 일이 되겠지요.
함께하는 봉사, 앞으로도 계속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며, 앞으로도 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짝꿍과 함께 자연을 돌보고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이 시간들이 앞으로의 일상에 큰 기쁨이 되어줄 것 같다는 예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짝꿍도 자원봉사단에 가입해서 함께 다니면 더 좋겠다! 활동하면서 마주한 따뜻한 시선들, 예쁜 꽃과 함께한 여유로운 시간, 그리고 건강한 분들과의 교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해본 자원봉사였지만, 마음속엔 잔잔한 감동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다음 봉사활동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여러분도 주변에서 작은 봉사활동을 찾아보신다면, 생각보다 큰 기쁨을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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