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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화에서는 트레킹의 짜릿함이 있었던 삼척 '덕풍계곡'을 소개해드렸죠.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험준한 모험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유유자적 걷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피서가 되는 곳, 바로 동해 '무릉계곡'입니다. 옛 선비들이 '무릉도원'이라 칭하며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던 신선들의 놀이터로 함께 떠나볼까요?
1. 신선들의 놀이터, '무릉반석'
무릉계곡 매표소를 지나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바로 '무릉반석'입니다. 수백 명이 동시에 앉아도 넉넉할 만큼 넓고 평평한 이 거대한 암반은 무릉계곡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암반 위로 얕게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천연 워터파크가, 어른들에게는 시원한 족욕을 즐기는 힐링 스팟이 되어줍니다. 바위에 새겨진 수많은 옛 명필들의 글씨를 찾아보는 것도 무릉반석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돗자리 하나 펴고 앉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푸른 숲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2. 절경을 향한 산책, '쌍폭포'와 '용추폭포'
무릉반석을 지나 계곡을 따라 잘 닦인 탐방로를 걷다 보면, 무릉계곡의 진짜 비경들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 삼화사: 계곡 길목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로, 잠시 들러 마음의 평온을 얻기 좋습니다.
- 쌍폭포: 이름처럼 두 줄기의 시원한 물줄기가 양쪽에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 용추폭포: 쌍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마주하는,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거대한 항아리 모양의 바위 사이로 에메랄드빛 소(沼)를 향해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3. 무릉계곡,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격한 물놀이보다 시원한 풍경 속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
- 어린아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
-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여행지를 좋아하는 분
- 등산과 계곡 피서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
마무리하며
동해 무릉계곡은 단순히 물에 몸을 담그는 피서를 넘어, 걷고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너른 암반에서의 여유, 고즈넉한 사찰의 평온, 그리고 웅장한 폭포의 감동까지. 하나의 계곡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죠. 올여름, 신선처럼 무릉계곡을 거닐며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5부, 강원도 계곡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천'의 명품 계곡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추천 계곡 다시보기]
- [강원도 계곡 추천 ①: 아는 사람만 간다는 비밀의 계곡, 철원 안양골 (ft. DMZ캠핑장)]
- [강원도 계곡 추천 ②: "튜브 필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치악산 금대계곡]
- [강원도 계곡 추천 ③: 에메랄드빛 계곡 트레킹, 삼척 덕풍계곡 (발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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