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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화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치악산 '금대계곡'을 소개해드렸죠.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어른들을 위한 비경, 바로 강원도 삼척의 '덕풍계곡'입니다. 웅장한 협곡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물줄기는, 감히 강원도 최고의 절경이라 불릴 만합니다.
1. 용소골 트레킹: 여기가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덕풍계곡의 진짜 매력은 주차장 근처의 평범한 계곡이 아닌, 계곡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용소골 트레킹'에 있습니다. 제1용소, 제2용소, 제3용소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라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때로는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건너며 나아가는 다이내믹한 코스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바위벽이 양옆으로 펼쳐지고, 그 사이로 믿을 수 없이 맑은 옥빛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힘든 트레킹 중간중간 나타나는 깊고 푸른 '소(沼)'는, 땀 흘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천연 수영장이 되어줍니다.
2. 뼛속까지 시원한 얼음장 계곡
덕풍계곡의 물은 '차갑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얼음장 같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한여름 폭염에도 10초 이상 발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의 냉기는, 더위에 지친 몸을 단번에 깨워주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섣불리 다이빙을 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안전한 곳에서 튜브에 몸을 맡기고 거대한 협곡을 올려다보며 유유히 떠 있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3. 덕풍계곡, 제대로 즐기기 위한 필수 준비물!
- 아쿠아슈즈 & 등산화: 덕풍계곡 트레킹은 물과 육지를 오가는 코스입니다. 미끄러운 바위를 걸어야 하므로, 접지력 좋은 아쿠아슈즈나 젖어도 괜찮은 등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방수팩과 방수가방: 물길을 건너야 하므로 스마트폰이나 귀중품을 지켜줄 방수팩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 간단한 간식과 식수: 트레킹 코스 안에는 매점이 없습니다. 체력 소모가 크므로, 에너지를 보충할 간단한 간식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 제일: 멋진 풍경에 취해 무리하는 것은 금물!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까지만 탐방하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삼척 덕풍계곡은 편안한 휴식보다는, 약간의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위대한 자연의 비경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땀 흘려 걸어 들어간 사람에게만 그 속살을 보여주는 비밀의 계곡. 올여름, 잊지 못할 모험과 감동을 찾고 있다면 덕풍계곡으로 떠나보세요!
다음 4부에서는 때 묻지 않은 원시림 속에서 캠핑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천'의 명품 계곡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추천 계곡 다시보기]
- [강원도 계곡 ①: 아는 사람만 간다는 비밀의 계곡, 철원 안양골 (ft. DMZ캠핑장)]
- [강원도 계곡 ②: "튜브 필수!"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치악산 금대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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