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만의 대기록!' 오타니, '베이브 루스' 소환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다저스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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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 이후 109년 만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투타겸업'의 아이콘,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냈다는 짜릿한 소식입니다.

 

팀 동료의 극적인 역전 홈런에 힘입어 완성된, 드라마 같았던 그의 첫 가을야구 승리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를 109년 만에 소환하다"

오늘 오타니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닙니다. 바로, 정규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 투수가 된, 1916년 월드시리즈의 베이브 루스 이후 109년 만에 처음 나온 대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기록을, 오타니가 다시 한번 현실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2. "위기 뒤에 찾아온 쾌투"… 6이닝 9K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타니는, 2회에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J.T. 리얼무토에게 2타점 3루타를 맞는 등 3실점 하며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에이스'는 위기에서 더욱 강했습니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은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3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위퍼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압도했습니다. 5회 1, 2루 위기 상황에서는 강타자 슈와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고, 6회까지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퀄리티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3. '패전 위기'를 '승리'로 바꾼 동료의 홈런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 스코어는 2-3.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타니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의 동료들이 그를 구했습니다.

 

7회초 2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것입니다! 5-3으로 경기를 뒤집는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패전 위기에서 순식간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저스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며, 오타니의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승이 완성되었습니다.

 

한편, 이날 '타자'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지만, '투수' 오타니의 압도적인 투구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한 하루였습니다.

 

마무리하며

가장 중요한 디비전시리즈 1차전, 위기를 극복하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오타니.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