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와 눈!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지난 3부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DDP에서 시원하고 감각적인 문화 피서를 즐겼죠. 대학생 이현우 군의 '슬기로운 서울 여름 나기 프로젝트', 그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는 서울에서 조금 벗어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파주로 떠나는 '감성 여행'입니다. 바쁜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로의 시간 여행과 책의 숲이 주는 위로를 함께 만나보시죠.
1. 헤이리 예술마을: 골목마다 이야기가 숨 쉬는 곳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잠시 달려 도착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이곳은 마치 거대한 야외 미술관 같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독특한 건축물들이 갤러리, 박물관, 카페, 공방이 되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현우 군은 정해진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골목을 누빕니다.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옛날 물건 박물관'에 들러 잠시 시간 여행을 하기도 하고, 이름 모를 작가의 갤러리에 들어가 그림이 주는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듯한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2. 파주 출판도시 & 지혜의 숲: 책의 숲에서 길을 잃다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감성을 채웠다면, 다음 목적지는 바로 옆 '파주 출판도시'의 심장, '지혜의 숲'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감탄사를 내뱉게 됩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무려 8미터 높이의 서가가 끝없이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 때문이죠.
수십만 권의 책들이 빼곡히 꽂힌 이곳은 '책의 숲'이라는 이름이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현우 군은 시원한 에어컨 아래, 거대한 서가 사이를 거닐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꺼내 푹신한 의자에 자리를 잡습니다. 누가 무어라 하는 사람도, 시간을 재촉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직 책과 나, 그리고 서늘하고 고요한 공기만이 존재하는 이 공간은, 여름날 최고의 피서지이자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마무리하며
한강의 활기, 북한산의 낭만, 도심의 트렌디함, 그리고 파주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이현우 군의 4일간의 여정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다채롭고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으로 총 5개의 테마로 진행된 [여름휴가지 추천 시리즈]가 모두 막을 내립니다. 제주, 남해안, 강원도, 경주, 그리고 서울 근교까지. 이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여름에 즐거운 쉼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세상의 모든 요지경 같은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 [제주, 쉼을 위한 섬 기행] 시리즈 (1~4부)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 [남해안 로드트립] 시리즈 (1~3부)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 [강원도 액티비티 도장 깨기] 시리즈 (1~3부)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 [살아있는 박물관, 경주에서 보낸 일주일] 시리즈 (1~7일차)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 서울 도심 바캉스 1부: "여기가 동남아야?" 한강에서 즐기는 카약과 패들보드
- 서울 도심 바캉스 2부: "서울에 이런 곳이?" 북한산 숲속 글램핑과 계곡 피서
- 서울 도심 바캉스 3부: "에어컨보다 시원한 예술!" 서울시립미술관 & DDP 야경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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