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벚꽃 엔딩과 함께 꽃놀이 시즌도 끝났다고 생각하셨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봄의 여리여리한 꽃들이 낭만이었다면, 여름의 꽃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색을 뽐내는 '열정' 그 자체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6월의 보랏빛 향기부터,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우아한 연꽃의 향연까지. 지금부터 늦여름까지 우리를 설레게 할 대한민국 대표 여름 꽃축제 BEST 4를 소개합니다.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번 주말 바로 떠나보세요!
1. (지금 바로!) 보랏빛 향기에 취하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끝없이 펼쳐진 보라색 언덕, 바람을 타고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라벤더 향기. 이곳은 강원도 고성, 마치 남프랑스 프로방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하늬라벤더팜'입니다.
- 꽃 종류/시기: 라벤더 / 매년 6월 (바로 지금이 절정!)
- 특징:
- 6월에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 라벤더 밭 사이사이에 있는 오두막, 유럽풍 건물 등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 완벽합니다.
- 라벤더 향수,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필수 코스입니다.
- 위치: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 비용: 유료 (성인 기준 약 6,000원)
- 주변 맛집: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바다가 있는 속초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닭강정,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거나, 아바이 마을에서 순댓국과 생선구이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6월 말~7월 초) 탐스러운 수국 천국: 부산 태종대 태종사
푸른 바다를 품은 태종대, 그 안에 숨겨진 사찰 '태종사'는 이 시기가 되면 형형색색의 수국으로 뒤덮여 꽃 대궐로 변신합니다.
- 꽃 종류/시기: 수국 / 매년 6월 말 ~ 7월 초
- 특징:
- 고즈넉한 사찰을 가득 메운 수만 그루의 수국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매우 독특하고 신비롭습니다.
- 다른 수국 명소와 달리, 울창한 숲과 사찰의 단청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치: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대 유원지 내)
- 비용: 태종사 입장료는 무료. (태종대 유원지 입구에서 태종사까지 운행하는 '다누비 열차' 이용료는 별도)
- 주변 맛집: 부산의 상징인 돼지국밥은 필수. 태종대 입구의 조개구이촌이나, 남포동으로 이동해 자갈치 시장의 신선한 해산물과 씨앗호떡을 즐겨보세요.
3. (7월) 우아한 여름의 여왕: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한여름, 더위에 지쳐갈 때쯤이면 부여에서는 우아한 연꽃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는 수련, 홍련, 백련 등 다채로운 연꽃으로 가득 차 물의 정원이 됩니다.
- 꽃 종류/시기: 연꽃 / 매년 7월
- 특징:
-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 연못 한가운데 있는 '포룡정'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다리는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 밤이 되면 경관 조명이 켜져, 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 비용: 무료
- 주변 맛집: 연꽃의 고장답게, 향긋한 연잎밥 정식이 가장 유명합니다. 부여 시내의 백제시대 유적지 근처에 맛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4. (8월) 태양을 닮은 노란 물결: 태백 해바라기 축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 해발 800m의 서늘한 고원 도시 태백은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로 노랗게 물듭니다.
- 꽃 종류/시기: 해바라기 / 매년 7월 말 ~ 8월 중순
- 특징:
-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바라기 꽃밭이 산비탈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 '여름에도 시원한 도시' 태백에서 열리는 만큼, 찜통더위를 피해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위치: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마을
- 비용: 유료 (성인 기준 약 5,000원)
- 주변 맛집: 태백은 질 좋은 한우가 유명합니다. 시내의 한우 전문점에서 신선한 육사시미와 구이를 맛보거나, 옛 탄광촌의 향수가 묻어나는 물닭갈비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마무리하며: 계절의 색을 즐기는 여행
봄꽃이 청순한 첫사랑의 설렘이라면, 여름 꽃은 정열적이고 성숙한 사랑의 강렬함과 닮았습니다. 계절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다채로운 색을 놓치지 마세요. 이번 여름, 땀 흘려 찾아간 축제 현장에서 만난 꽃의 풍경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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