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V자, 로맨틱 '죽방렴' 데이트 코스 (오션뷰 카페 & 맛집)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눈과 귀! 세상은 요지경😃 입니다.

 

"연인과 함께 갈 만한, 너무 뻔하지 않으면서도 낭만적인 곳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커플들을 위해, 제가 아껴두었던 최고의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남해 창선도 '죽방렴'이 보이는 해안가입니다.

 

이곳은 해수욕을 즐기는 넓은 백사장은 없지만, 그 대신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과, 그 풍경을 가장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카페, 그리고 맛집들이 모여있어 연인들의 '감성 데이트' 장소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입니다.

 

1. '죽방렴'이 뭐예요? (지혜와 풍경의 만남)

데이트를 떠나기 전, '죽방렴'에 대해 알고 가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 설명을 해줄 수 있겠죠?

• 죽방렴(竹防廉): 물살이 빠른 좁은 바다에 V자 모양으로 대나무를 촘촘히 박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입니다. 특히 이렇게 잡은 '죽방멸치'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해 '멸치계의 명품'으로 불립니다.
• 풍경: 남해 본섬과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의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있는 V자 모양의 죽방렴들은, 조상들의 지혜와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이 만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2. 연인과 함께! '죽방렴' 로맨틱 데이트 코스

이 코스대로만 움직이면, 완벽한 하루가 완성됩니다.

① '창선·삼천포대교' 위에서 애피타이저

남해로 들어가는 관문, '창선·삼천포대교'는 그 자체로 훌륭한 전망대입니다. 다리 중간중간에 마련된 휴게소나 전망 공간에 잠시 차를 세우고, 발아래로 펼쳐진 지족해협과 죽방렴의 전경을 감상하며 데이트를 시작해 보세요.

② '오션뷰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타임

죽방렴이 가장 잘 보이는 지족해협의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통창으로 죽방렴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카페 유자, B급 상점 등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③ '멸치쌈밥'으로 즐기는 남해의 맛

로맨틱한 풍경을 즐겼다면, 이제는 남해의 맛을 즐길 차례. 죽방렴을 바라보며 먹는 '멸치쌈밥'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매콤달콤한 멸치조림을 쌈 채소에 싸서 서로에게 먹여주며, 오직 남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식의 즐거움을 나눠보세요. 우리식당, 해물촌 등 유명 맛집들이 근처에 있습니다.

④ 해 질 녘, 그리고 '삼천포대교'의 야경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해 질 녘'입니다. 서서히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위 죽방렴, 그리고 멀리 보이는 창선·삼천포대교의 실루엣은 그야말로 로맨틱의 절정입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 다리에 조명이 켜지면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니, 그 모습까지 눈에 담고 돌아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여행 꿀팁

• 추천 시간대: 이 코스는 늦은 오후에 시작하여, 일몰과 야경까지 모두 보고 오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 교통편: 카페와 식당, 전망 포인트를 자유롭게 오가려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무리하며: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

죽방렴 앞바다는 거창한 볼거리나 신나는 액티비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다른 곳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과, 그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시간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뻔한 데이트 코스에 질렸다면, 남해의 작은 어촌 마을이 선사하는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를 연인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