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청와대 관람을 예약한 날입니다.
서울행 버스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청와대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1시 40분쯤.
비가 내리는 날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기대했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방문객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외국인 관광객, 나처럼 조용한 감상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관에 입장하기까지 약 2시간.
그 기다림조차 이곳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습니다.
TV에서만 보았던 그 계단, 손님을 맞이하던 넓은 공간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1층에는 외빈 접견실과 회의실 등
국가의 얼굴로 기능했던 공간들이 있었고,
그 안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인테리어와
품격 있는 분위기가 스며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대통령 집무실과 손님 접견실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역사와 권위, 그리고 책임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뉴스나 TV 속에서 이 장면이 나올 때
“우리도 다녀온 곳이야”라며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복도를 지나며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삶과 선택,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무게를
짧은 순간이나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앞으로는 더 많이 나오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본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대통령의 생활공간이었던 관저, 고즈넉한 한옥의 멋이 담긴 상춘재,
국빈들을 맞이하던 영빈관까지 차례로 둘러보았습니다.
이 넓은 공간에서 국가를 위해 잠들지 않고 일하던 시간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선택과 결단, 노력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날 청와대 관람은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우리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안겨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지도자가
이 공간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길 바라는 마음.
그 진심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온몸으로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다시 한번 ‘희망’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담아
청와대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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