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름 여행, '이곳' 모르면 땀만 흘리다 옵니다 (홋카이도, 오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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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잠깐! "일본 여름은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무런 계획 없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로 떠났다가는, 즐거운 여행이 아닌 '찜통 사우나' 체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푹푹 찌는 일본의 여름을 가장 쾌적하고, 가장 시원하게, 혹은 가장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BEST 3! 뻔한 여행지 대신, 당신의 여름휴가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보석 같은 곳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① '더위'가 뭐죠? 쾌적함의 대명사, 홋카이도 (Hokkaido)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일본인들조차 여름 더위를 피해 찾는 '여름 피서의 성지'입니다.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기까지 한 쾌적함의 끝판왕입니다.

• 매력 포인트:

홋카이도의 여름은 바로 '꽃'입니다. 특히 7월이면 후라노(富良野)의 언덕은 끝없는 보랏빛 라벤더 밭으로 변신하고, 비에이(美瑛)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패치워크처럼 이어진 '패치워크 로드'의 절경을 뽐냅니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드라이브는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 추천 음식:

신선한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당도 높은 유바리 멜론은 필수! 삿포로의 명물 스프카레와 신선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도 놓치지 마세요.

② 이열치열! 에메랄드빛 바다의 유혹, 오키나와 (Okinawa)

"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제대로 즐기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일본 최고의 휴양지, 오키나와가 정답입니다. 동남아 부럽지 않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산호 해변이 펼쳐진 이곳은, 더위를 즐거움으로 바꿔주는 곳입니다.

• 매력 포인트: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패들보드 등 온갖 종류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세계적인 규모의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거대한 고래상어를 만나거나, 류큐 왕국의 역사가 깃든 슈리성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 추천 음식: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국수인 오키나와 소바,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여주(고야) 볶음 고야 참프루, 그리고 오키나와에만 있는 시원한 오리온 맥주 한 잔은 필수 코스입니다.

③ '신들의 놀이터', 일본의 알프스, 가미코치 (上高地)

쇼핑이나 관광보다는, 압도적인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원하는 분들께만 특별히 알려드리는 곳입니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맥 깊은 곳에 숨겨진 보석, '신들의 놀이터' 가미코치입니다.

• 매력 포인트:

해발 1,500m 고지에 위치해, 8월에도 서늘한 공기와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닥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아즈사 강'과 웅장한 호타카 연봉을 배경으로 한 '갓파바시 다리'의 풍경은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습니다. 왕복 1~2시간의 쉬운 트레킹 코스만 걸어도 대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중요 정보:

자연 보호를 위해 개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인근 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나 택시로만 들어갈 수 있어 조금 불편하지만, 그 덕분에 완벽하게 보존된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추천 음식:

갓파바시 다리 근처 산장 식당에서 맛보는 따끈한 소바(메밀국수)나, 갓 잡은 민물고기 이와나(곤들매기) 소금구이가 별미입니다.

 

마무리하며: 당신의 여름은 어떤 색깔인가요?

어떠셨나요? 홋카이도의 보랏빛, 오키나와의 에메랄드빛, 그리고 가미코치의 짙은 초록빛. 당신은 어떤 색깔의 여름을 보내고 싶으신가요?

 

무더운 날씨에 지레 겁먹지 마시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고의 여름 여행지를 골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