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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 수가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언뜻 들으면 반가운 소식 같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료대란'의 그늘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그 안에 담긴 충격적인 현실을 짚어봅니다.
1. "10대 자해·자살 시도 급증"… 통계가 보여주는 '마음의 병'
이번 조사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대목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의 병'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10년간 응급실을 찾은 자해·자살 시도 환자는 3.6배나 증가했으며, 특히 10대와 20대 청년층이 전체의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13세에서 18세 청소년들의 통계입니다.
- 약물 중독으로 응급실에 온 청소년의 85.8%가 '자해·자살' 목적
- 추락 및 낙상으로 응급실에 온 청소년의 44.3%가 '자해·자살' 목적
이에 대해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는 "사회가 제시하는 획일화된 기준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실패자처럼 느끼게 만드는 구조가 아이들의 살고 싶은 마음을 꺾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2. '의료대란'의 그늘: 줄어든 환자 수의 이면
지난해 응급실 손상 환자 수가 1년 전보다 57.4%나 급감한 것은,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 갈등으로 응급실 이용이 제한되면서,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지 못하고 중증 환자들 위주로 진료가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숨겨진 통계인 셈입니다.
3. '낙상'하는 노인, '킥보드' 타는 청년… 세대별 위험 요인
이번 조사는 세대별로 다른 손상 위험 요인도 보여주었습니다.
- 70세 이상 어르신: 전체 손상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낙상' 환자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고령층을 위한 생활 속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청년층: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등)'로 인한 운수 사고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무려 12.5배나 급증하여,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 교육과 규제 마련의 필요성을 드러냈습니다.
- 어린이: 12세는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아, 각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안전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무리하며
질병관리청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 예방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들을 수치로 보여주는 '성적표'와도 같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보내는 고통의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쟁 위주의 사회 구조를 바꾸고,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