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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1탄)여수 1박 2일 여행 후기 : 오동도 동백꽃, 게장정식, 해물삼합

by 범블리송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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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감성 가득한 바다, 그리고 동백꽃이 함께한 여정

 

직장 퇴직한지 3개월 지나 드디어 힐링여행 1탄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봄이 시작된 3월의 끝자락, 은퇴 후에도 여전히 바빴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짝꿍과 함께 여수로 1박 2일 힐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언제 가도 평온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걷기 좋은 감성 가득한 거리로 늘 반겨주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은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비와 흐린 날씨 속에서도 알차고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예쁘게 핀 동백꽃 모습

 

🚄 1일차 : SRT 타고 여수 도착 → 게장정식 → 이순신 광장 → 해변 산책

아침 10시 37분, 동탄역에서 SRT를 타고 여수 EXPO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점심시간쯤인 13시 35분, 여수에 도착하여 곧바로 택시를 타고 여수 게장마을에 있는 ‘청정게장촌’으로 갔습니다.

첫 끼부터 제대로! 이곳에서 먹은 모듬 꽃게장 정식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양념새우장까지 정갈하게 차려져 나와 여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짝꿍도 연신 감탄했답니다.

 

식사 후에는 이순신 광장으로 이동해 여수의 명물 간식인 딸기 찹쌀떡쑥 아이스크림도 맛봤습니다.
쫀득쫀득한 떡 속에 달콤한 딸기가 통째로 들어있는 그 맛! 정말 여수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해요.

딸기참살떡 본점 모습

광장에 있는 거북선 모형도 관람하고, 장군 복장을 입고 사진도 남겼습니다.

거북선 관람후 장군옷 입고 사진 촬영 모습


비가 점점 내리기 시작해 바닷가 산책은 잠깐만 하고 근처 스타벅스에 들러 따뜻한 커피로 여유를 즐겼습니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여수 바다를 바라보는 그 순간이 참 낭만적이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부부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녁은 해질 무렵인 19시경, 여수 해물삼합으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문어, 묵은지의 조합이 입안에서 착착 붙는 궁합이었습니다. 술도 한 잔 하였습니다.

해물삼합 음식

20시쯤, 숙소인 여수 엑스포 유탑마리나호텔에 체크인하였습니다.
바다뷰 객실이었지만 밤이라 뷰를 볼 수 없어 아쉬웠고, 바람이 많이 불어 잠을 설치긴 했지만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여행의 실감이 더해졌습니다.

호텔숙소 앞에서 사진 촬영


🌺 2일차 : 오동도 동백꽃 → 갈치조림 맛집 → 스카이타워 전망 → 귀가

아침 9시에 일어나서 곧장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동백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렸는지, 동백열차는 티켓 판매가 중단되어 우리는 걸어서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린 날씨에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 조금 쌀쌀했답니다.

약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오동도에는 붉게 만개한 동백꽃이 산 전체를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짝꿍과 함께 사진도 찍고,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새 3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활짝핀 동백꽃 모습

배도 고프고 해서 우리는 예전에 가족여행 때 들렀던 갈치조림 맛집, ‘연화정’을 다시 찾았습니다.
갈치의 부드러운 살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여수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밥 한 공기에 갈치 한 점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식사 후에는 여수엑스포역 근처에 있는 스카이타워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 여수의 바다, 오동도, 박람회장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오후 2시 31분, 다시 SRT를 타고 동탄으로 돌아오며 이번 여행을 정리했습니다.


💙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수 여행은 비도 오고 흐렸지만, 오히려 그런 날씨 덕분에 더 감성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딸기 찹쌀떡의 달콤함, 오동도의 동백꽃,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짝꿍과의 웃음까지.
짧지만 소중했던 여수 1박 2일 여행이 제 마음 한켠에 잔잔한 여운으로 남았답니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다시 한 번 여수를 찾고 싶습니다.


이번 봄, 여러분도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여수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힐링 여행 어떠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힐링여행 2편으로 찾아 오겠습니다.